“나도 몰랐던 우울감,

내 인생에 무엇이 소중한지 알게 되었습니다.”

안산온마음센터, 정호승 시인 초청 ‘내 인생에 힘이 되어주는 시(詩)’ 전해...

안산온마음센터(안산정신건강트라우마센터)에서는 “제4회 치유와 회복을 위한 대시민 강좌”를 지난 11월 26일(수) 오전 10시 안산시 평생학습관에서 진행되었다.

본 강좌에는 정호승 시인을 초청하여 “내 인생에 힘이 되어주는 시(詩)”라는 주제로 다소 이른 시간 이였지만 지난 강좌에 이어 140여명의 많은 지역주민들이 함께하였다.

본 강좌에 앞서 세월호 희생자 및 실종자를 기리는 묵념이 진행되었다. 이어서 식전공연으로 ‘마블러스 모션’의 판토마임공연을 통해 배우와 관객이, 관객 간의 호흡을 맞춰보는 시간이 가졌고, 지역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는 ‘휘파람’의 노래 공연으로 대시민 강좌의 시작을 알렸다.

특히 강좌는 시작에 앞서 세월호 유가족이 그동안 함께했던 안산시민에게 그동안의 고마운 마음을 전하는 시간을 가졌고, 참석한 지역주민들은 유가족과 함께 눈물을 흘리기도 하였다. 이어서 정호승 시인 역시, 세월호 참사 이후 스스로 느껴왔던 감정들을 공유하며 시와 노래를 통해 세월호 유가족과 안산시민들이 입었던 상처들을 위로하고 힘이 되는 이야기들을 전했다.

이 날 참석한 지역주민 임씨는 오랜만에 어머니와 함께 좋은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며 “세월호라는 아픔을 겪는 사람들 뿐만 아니라 안산시민으로서 이런 기회를 통해 자신의 고통과 슬픔을 되돌아보고 안산시민이라는 공동체 의식을 되살려 유가족들을 다시금 돌보고자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며 소감을 밝혔다. 또한 지역주민 이모씨는 ”울림이 있는 깊은 시와 시인님의 말씀들에 치유받고 회복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치유와 회복이 되는 진정한 나눔과 소통의 장이 되기를 바랍니다.“라며 앞으로의 강좌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강좌가 끝난 후에는 추첨을 통해 정호승 시인의 친필 사인이 있는 책을 나누었으며 즉석에서 정호승 시인의 사인회가 진행되기도 하였다.

안산온마음센터는 “서로돕고 서로 회복하는 안산” 이라는 테마로 매월 정기적으로 대시민 강좌를 진행하고 있다.